청소년 '알바' 제대로 알고 하자

출처  노동부
 
노동부는 지난 1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및 시민 등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대한민국 청소년 알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서울시 보라매청소년수련관과 공동주최한 이번 행사는 2006년 10월부터 전개한
'일하는 1318 알자알자 캠페인'의 주제인 ′연소근로자 근로조건 보호′를 위한 것으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노동관계 보호법규 및 아르바이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됐다.

노동부는 "매년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가 증가하는 방학기간에 주유소, PC방, 패스트푸드점 등
연소자 다수고용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계속해 오고 있으나,
연소근로자에 대한 임금체불, 최저임금 미지급, 근로계약 미체결 등 근로기준법
위반사항이 크게 줄지 않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아르바이트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직장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총 3부로, 1부 행사에서는 ′청소년 알바′를 주제로 한 창작물을 공개하는
부스경진대회 및 아르바이트 채용박람회를 개최했고, 2부 행사는 UCC 콘테스트를 진행,
TV 시사 고발프로그램 형식을 빌어 연소근로자 노동현장의 부당성을 날카롭게 풍자하여
만든 대일고 방송반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3부 행사인 SBS 라디오 공개방송에서는 가수 쥬얼리, 김동완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청소년 알바 페스티벌의 축하무대를 가졌다.

이기권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연소자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건전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일하는 청소년들의 근로조건이 최대한 보호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및 지도·
점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오는 4일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서
'아르바이트 청소년 임금과 노동인권 실태'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실태보고는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면접조사한 결과를 하인호 전교조
실업부위원장과 배경내 인권교육센터 들 상임활동가가 발표하며,
특히 이날 청소년 당사자 2명이 참여해 자신의 노동경험을 증언하고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