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김흥기가 6일 낮 12시 별세했다. 향년 63세.

고인은 2004년 1월 30일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에쿠우스' 공연을 마친 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그동안 의식 불명 상태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46년생인 고 김흥기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972년 MBC 드라마 '집념'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제국의 아침', '용의 눈물', '무인 시대' 등의 대하 사극에 출연해 시청자들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주영상정보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1978년 한국연극영화예술인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이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김진원 KBS PD, 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