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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증 환자의 뇌신경재활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09-03-02 21:31 조회 : 8637
뇌졸증 환자의 뇌신경재활

신경재활치료란 어떤 질병이나 외상을 치료한 후에도 장애가 남았을 때
그 사람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최대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특히 뇌졸중은 재활치료의 대상이 되는 가장 중요한 질환이다.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중풍(中風)'이라고도 하며, 뇌의 한쪽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손상이 생겨 발생한다.
이때 신체에는 일반적으로 반쪽 얼굴과 팔, 다리에 마비와 함께 감각이
떨어지는 `반신마비'가 나타나며 이로 인해 움직이거나 걷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그 외에도 뇌가 손상된 위치에 따라 시간, 장소,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기억력 감소, 언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발생할 수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뇌졸중이 생기면 평생을 집에 누워 다른 가족의
간병을 받으며 여생을 마쳐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치료도 전통적으로 뿌리깊게 내려온 침과 한약 등 한방치료에 많이 의존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뇌졸중이 발생한 후에라도 일단 생존한 환자는 생명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초기부터 신경재활치료를 받은 경우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어 일상적인 생활과 사회생활에 복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신경재활치료의 비중은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뇌졸중 환자의 회복은 신경회복과 기능회복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우선 첫째로 신경회복은 상하지 마비나 감각이상 등 뇌졸중의 증상이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뇌졸중의 원인이 무엇인지, 뇌손상 부위가 어디인지, 그 손상정도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좌우된다. 이런 신경학적인 회복은 각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발병후 3개월까지 그 환자에서 돌아올 수 있는 정도의 약 90% 정도가 회복된다고 하며, 그 이후에는 대체로 느리게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둘째로 기능의 회복은 환자가 마비된 팔과 다리를 이용해 실제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할 수 있는 능력이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신경재활치료를 받고 있는지의 여부, 훈련시간, 치료에 대한 환자의 의지, 합병증, 기억력, 보호자의 협조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므로 신경회복은 주로 병의 자연적인 경과를 일컬으며, 신경재활치료의 목적은 신경회복 자체를 촉진시키는 것보다는 각 환자의 신경회복단계에 맞춰 최선의 기능회복을 이루도록 치료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뇌졸중 발병 초기의 신경재활치료는 주로 합병증의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때 주로 발생하는 합병증으로는 우울증, 지능저하, 폐렴 및 요로 감염, 욕창, 관절운동범위 제한 등이 있다. 이 때 생기는 합병증들은 뇌졸중 자체에 의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주로 부주의와 나쁜 자세로 계속 누워 있게 함으로써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며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환자를 일찍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많은 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그릇된 생각들 중의 하나가 `발병초기에 앉거나 움직이면 병이 악화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면 초기에 침대나, 침대옆 의자에 앉히는 것이 주위의 다양한 감각을 받아들이고 위의 여러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 치료기간을 줄일 수 있다.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대에 공기매트를 사용해 신체의 어느 한 부위가 너무 심하게 눌리지 않도록 하고 2시간마다 한 번씩 누운 자세를 바꾸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욕창이 한 번 발생하면 환자의 치료기간이 적어도 2주∼1개월 정도는 더 길어지므로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이다. 다음으로 팔, 다리의 마비로 움직임이 없으면 관절이 굳어 나중에 마비가 회복되어도 팔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걷지 못하는 원인이 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마비된 팔다리의 모든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최대 범위까지 천천히 운동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적어도 하루 2 회는 시행해야 한다. 그리고 환자의 자세를 바꿀 때나 움직임을 도와줄 때 마비된 쪽의 팔이나 다리를 잡아 끌게 되면 신경이 다쳐 마비가 더 심하게 오거나 관절이 탈구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건강한 쪽의 팔, 다리나 몸통을 잡고 움직임을 도와주어야 한다.

급성기(보통 2주에서 4주후부터) 이후에는 포괄적인 신경재활치료에는 신경발달치료, 보행훈련 등 운동치료, 일상생활동작(식사, 옷 입기, 씻기 등), 인지능력 배양(기억력, 문제 해결력) 등의 작업치료와 사회적응 훈련이 포함되며, 실어증과 같이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언어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신경발달치료를 포함한 운동치료는 정상적인 움직임을 가로막는 나쁜 자세와 반사를 억제하여 환자의 움직임이 올바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치료한다. 상하지의 마비가 적고 회복이 아주 빠른 경우를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보행훈련을 곧바로 시작하지는 않으며 서있는 자세에서 어지럽거나, 혈압이 떨어지는지를 먼저 살핀 후 이상이 없으면 단계적으로 앉고 서고 걷는 훈련을 시작한다. 마비된 다리의 조절능력을 향상시키고 힘을 키워 걷는데 필요한 기초가 마련되면 바른 자세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연습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보조기를 처방하거나 지팡이를 함께 이용해 걷도록 한다, 또한 우리 나라에는 계단과 턱이 많으므로 퇴원 전에 계단오르기와 내려가기도 익숙해지도록 연습시키며, 환자가 걷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휠체어를 혼자서 사용하는 방법과 침대와 휠체어 사이에 이동하는 동작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작업치료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식사, 옷입고 벗기, 이동하기, 개인위생관리, 몸치장 등 생활전반과 기억력, 주위환경에 대한 이해력, 사고력이 떨어진 것에 대해 평가하고 치료한다. 또한 환자의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용구를 직접 제작하여 환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집안일 연습, 취미생활 등을 통해 퇴원 후에도 가정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음장애나 실어증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언어치료가 필요하며, 언어치료는 전문적인 언어치료사나 신경심리사에 의해서 언어장애의 정도와 유형을 평가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실어증의 경우 뇌졸중이 있은 후 초기 3개월 정도까지 주로 회복이 이루어진 후 느린 경과를 보이므로 단시일에 언어장애가 회복될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워 퇴원 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그 외에도 환자들은 마비된 쪽 어깨와 손이 자주 붓고, 통증과 함께 관절운동에 제한이 생겨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통증을 열전기를 이용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여줌으로써 신경재활치료에 환자가 활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앞서 서술한 여러 가지 사항들 외에 뇌졸중 환자의 신경재활치료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보호자의 역할이다. 대부분 환자들은 발병 후 생활전반에서 의존적으로 바뀌어 스스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호자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보호자의 과보호로 인해 오히려 신경재활치료에 역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보호자는 환자에게 기능적으로 필요한 최소한의 도움만을 주어야 하며, 환자가 신경재활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마비로 인해 균형감각이 떨어지고 사고력 저하되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불의의 사고와 부상으로부터 환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에 주로 초점을 맞춰 간호해야 한다.

이처럼 신경재활치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각 환자에 맞게 진행시켜 최대한 많은 기능회복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며, 환자와 보호자는 병의 경과에 대해 주치의와의 면담을 통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그 환자에게 설정된 치료목표를 향해 함께 협조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주위의 친척 및 여러 사람들이 각기 다른 치료 방법들을 권유할 수 있으며 환자의 회복이 정체되어 있을 때 환자와 보호자는 그러한 유혹에 약해져 신경재활치료를 중단하기 쉽다. 그러므로 신경재활치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신경과 혹은 담당 의사와 병의 경과와 예후에 대해 상담함으로써 신경재활치료를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입원기간 동안의 신경재활치료 후 퇴원한 뒤에도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집안환경을 개선하는 문제나 직업복귀, 사회생활, 심리상태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신경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자문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서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신경재활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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